[현장 소식] 회복적정의아카데미(RJA) 101번째 l 피해자로부터 듣는다 l 혜빈이를 기억하며

사단법인 한국회복적정의협회
2026-05-14
조회수 185

“가해자만 기억하는 사회에서, 피해자를 기억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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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적정의아카데미(RJA) 101번째 시간은 우리 사회에 더 깊고 시린 질문을 던지는 <피해자로부터 듣는다> 첫 번째 순서로 채워졌습니다.

2023년 여름, 서현역 사건으로 희생된 스무 살 청춘 혜빈 양의 부모님께서 그 누구보다 어려운 용기를 내어 피스빌딩을 찾아주셨습니다. 단순한 사건의 기록을 넘어, 남겨진 이들이 마주해야 했던 차가운 현실과 회복을 향한 간절한 외침을 나누었던 그날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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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춰버린_스무_살의_시간
수술조차 불가능했던 뇌사 상태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26일간의 병상 기록. 그리고 친구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곁을 내어준 딸에 대한 애틋한 회고는 현장과 온라인에 있던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 #철저히_소외된_피해자의_자리
형사 재판 과정에서 판사는 가해자의 식사와 약 복용 여부만을 살폈습니다. 피해자의 고통은 배제된 채, 마치 '메뉴판'처럼 정해진 양형 기준과 가해자의 일방적인 반성문 제출로 형량이 정해지는 철저한 가해자 중심의 사법 현실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 #두_번_울리는_제도의_모순
헌법에 명시된 찬란한 구조의 이상향과 달리, 까다로운 조건과 중복 지원 배제로 인해 실질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운 행정의 맹점. 그리고 가해자 부모에게 도의적 책임을 묻고자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해 오히려 가해자 측 변호사 비용을 떠안아야 하는 기형적인 구조적 모순을 고발해 주셨습니다.

🤝 #상처를_넘어_회복적_정의를_향해
가장 놀랍고 숙연해졌던 지점은, 그 엄청난 고통 속에서도 "가해자 부모 역시 또 다른 의미의 피해자일 수 있다"며 그들과의 만남을 수용하셨다는 점입니다.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 서로의 상처를 대면하고 사과를 요구하며 회복의 실마리를 찾으려 하셨던 부모님의 발걸음은, 회복적 정의가 나아가야 할 가장 어렵고도 숭고한 길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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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참사가 단순히 뉴스의 한 조각으로 소비되고 잊히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개선하고 우리 사회를 성숙하게 만드는 '사회적 자원'이 되어야 한다는 아버님의 호소가 귓가를 맴돕니다.

가해자의 이름이 아닌, 꿈 많던 스무 살 '김혜빈'의 이름을 기억하겠습니다. 🎗

우리 사회가 혜빈 양과 유가족분들께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아나갈 수 있도록, 회복적 정의의 관점에서 제도가 변화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모으겠습니다.

여러분도 시간 내어 이 귀하고 무거운 증언을 꼭 한 번씩 시청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권유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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