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 KOPI 회복적 정의 연수 소식 _ 교직원힐링캠프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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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을 기억하여 돌아보고 현재를 직면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통해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었어요. 어떤 삶을 지향하는지 비전을 세우고 학교교육에 어떻게 협조할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7월 14-15일 진행된 충북교육청 교직원 힐링 치유와 성장을 위한 마음여행에 참여하신 배유정 교무실무사님의 소감입니다


이번 연수는 학교의 관리자인 교장, 교감과 교사 그리고 조리사, 주무관, 사서 등 작은 학교의 전체 교직원 17명이 함께한 연수였습니다. 대부분의 연수가 교사들만의 구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생각할 때 어쩐지 특별하고 재미있고 더욱 의미있는 연수임에 틀림없었습니다.

‘학교’하면 학생과 교사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급식을 준비해주시는 분,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무를 담당해주시는 분, 교실 외의 공간을 책임져 주시는 분 등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있다는 것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다른 일터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같은 학교에서 근무한다고 해도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서로 안부를 묻기에도 빠듯하기 마련이죠. 그래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충주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자연속에서 편안한 마음과 복장으로 만난 분들과 이틀 동안 다양한 몸 놀이로 닫혀있던 몸과 마음을 활짝 열고, 서클 나눔을 통해 각자 살아온 시간을 돌이켜보았습니다.





삶을 돌아본다는 것은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성찰할 수 있게 했고 더불어 앞으로의 인생에 대한 질문도 던져주었습니다. 이런 각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17명 동료들과 나누는 모습이 모두가 원하는 학교 공동체를 찾아가는 큰 한걸음이 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이런 경험을 하고 학교로 돌아가면 다시 빠듯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 이상의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게됩니다.
                                                      
충주호를 끼고 산책을 하면서, 강의를 들으며, 짬짬이 쉬는 시간에도 건강한 공동체에 관한 고민을 함께 나누기에 1박 2일은 참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곧 다시 학교에서 마주하게 될 얼굴이지만, 프로그램 마지막 순서로 그 동안 서로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나누었습니다.


빠르게 지나간 1박 2일의 공동체 경험을, 학교로 돌아가서도 일상처럼 누리고, 서로를 계속 지지하며, 더욱 행복한 학교 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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