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 스토리

회복적정의실천센터는 다양한 영역에서 회복적 정의에 입각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우리 사회 곳곳에 회복적 정의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회복적정의 실천센터에서 진행한 실천사례

제1회 회복적정의실천가대회 l 2024. 11. 22-23 l 노근리평화공원

사단법인 한국회복적정의협회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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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노근리를 뜨겁게 달군 RJ 실천가들의 연결 

제1회 회복적정의실천가대회, 11월 22일-23일, 노근리평화공원



회복적정의실천센터가 11월 22일에서 23일까지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제1회 회복적정의실천가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회복적정의실천가 40여 명이 함께 먹고, 울고 웃으며 진하게 연결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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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실천가들이 22일 오후 4시 노근리평화공원 교육관 대회의실 안에 모여듭니다. 둥글게 둘러앉은 실천가들의 밝은 표정 속에 이번 대회를 향한 저마다의 기대가 묻어납니다. 지부 회원들과 엠티를 겸해 왔다는 한 참가자의 목소리는 20대의 그것마냥 상기돼 있었습니다. 다음날 제주 출장을 앞둔 이재영 이사장도 현장을 들러 실천가들을 직접 환영했습니다. 이 이사장의 어머니 고향이 영동이라고 하는데요. 전쟁의 비극이 서린 인권과 평화의 현장에서 회복적정의실천가들이 모였다는 데 남다른 의미를 느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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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실천센터 윤구식 소장이 사회자로 나서 ‘학교공동체와 회복적정의 실천’을 주제로 백분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거제교육지원청 학교폭력예방지원담당 장학사 백정연 회원, 사천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 주무관 황태진 회원, 경남 진해여자중학교 교사 하경남 회원이 학교 및 교육 기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세종시와 사천시, 진주시에서 활동하는 임수향 회원, 채혜정 회원, 김문 회원이 학부모 및 실천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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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내내 실천 현장의 여러 난관과 한계, 실천가들이 겪는 고충들을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더디더라도 변화는 이루어지고 있음을 기억하며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우직하게 실천해 가자는 이야기, 지금 당장 확실히 할 수 있는 것은 실천가들의 서로 돌봄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때 울림이 컸습니다. 백분 토론이 끝난 후 참가자들의 이야기 마당은 더 크고 넓게 펼쳐졌습니다. 삼삼오오 자유롭게 둘러앉아 다과를 나누며 진행한 화담 시간이 늦은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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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흰 서리가 평화공원을 뒤덮었지만 노근리평화공원 교육관 내부는 훈훈했습니다. 맛있는 아침 식사로 속을 든든히 채운 실천가들은 공동체놀이(움직이는 빙고)로 즐겁게 한바탕 어우러졌습니다. 이후 세 그룹으로 나뉘어 회복을 위한 서클을 진행했는데요.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와 표정에 실천 현장에서 경험한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묻어나와 말하는 이와 듣는 이들은 이심전심 하나로 연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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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간의 백미는 세 그룹이 줄루족 자장가인 ‘뚤라 마마’를 세 파트로 나누어 아카펠라로 부른 시간이었습니다. 이인호 회원의 인솔하에 큰 원에서 작은 원으로 움직이다 다같이 뒤섞여 한 곡의 노래를 완성시키던 순간의 감동이 아직도 잔잔하게 너울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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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도영민 회원, 한근흥 회원, 백정연 회원이 회복적정의 실천가로 살아온 여정과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진솔한 고백이 나누어지는 순간순간 대회의실 공간은 숙연해지기도 하고, 웃음과 미소로 따듯해지기도 했습니다. 


실천가대회를 닫는 마지막 서클이 주지헌 회원의 진행으로 열렸습니다. 질문은 단 하나, ‘여기에 남겨두고 가고 싶은 것과 가져가고 싶은 것은?’ 참가자들은 녹색 끈에 답변을 적고, 한 명 한 명 자신이 적은 답변을 읽은 뒤 옆 사람의 끈에 자신의 끈을 연결했습니다. 40여 개의 끈이 연결되고 연결되어 커다란 하나의 끈이 만들어졌습니다. 


과연 참가자들은 이번 실천가대회에 무엇을 남겨두었고, 각자의 현장으로 무엇을 가져갔을까요? 우리는 제2회 회복적정의실천가대회에서 녹색 끈을 다시 꺼내 확인해 보기로 약속했습니다. 다시 일상과 실천 현장으로 돌아가 회복적정의의 가치를 온몸으로 살아 낼 실천가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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